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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인류학회 김용수 부회장 기고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15-05-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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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평창동계올림픽 앞둔 강원도의 시름

김용수 | 한국스포츠인류학회 상임부회장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릉에 새로 짓는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1079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1000억원을 들여 철거한다. 200억원의 비용으로 서울 아이스링크를 활용하면 큰돈을 절약할 수 있다.

역시 강릉에 1311억원을 들여 짓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도 1000억원의 철거 비용을 길바닥에 버릴 바에는 서울 태릉 스케이트장을 활용하면 400억원으로 충분하다.

 

환경 파괴 논란을 빚으며 사업비와 복원비에 2190억원을 쓰는 정선의 활강 경기장 또한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치른 무주리조트를 활용하면 300억원이면 가능하다. 여기에 859억원을 들여 짓는 4만5000석의 개·폐회식장은 단 5∼6시간을 사용한 뒤 1만5000석만 남기고 철거된다. 게다가 생활스포츠 시설로 사용하겠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피겨-쇼트트랙 경기장도 사후 연간 30억∼5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된다.

 

또한 평창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운영 예산 중 41.5%를 스폰서 유치로 충당하게 되어 있다. 예상 수입원 가운데 자체 해결해야 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데, 2월 현재 목표액의 3분의 1도 달성하지 못해,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스폰서 확대가 시급하다. 

 

일본과의 공동 개최나 북한과의 분산 개최는 국민 정서상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 그러나 아이스하키, 피겨-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일부 스키 종목 등은 국내 다른 도시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의미 없다’고 대못을 박아 놓은 상태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경험한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면 결국 경제적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평창에 제대로 된 인프라가 없으면 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고속철도를 타고 서울 근교를 관광하며, 돈을 쓰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D-3년 성공 개최’의 외침과 국민을 통합시키기 위해 강원발전 100년 도약을 다짐하는 ‘문화도민 한 마음 다짐 행사’인 출정식도 중요하지만 사후 대책을 먼저 면밀하게 살펴보고, 올림픽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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