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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용수 |
등록일시
: 2018-05-29 0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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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면서
현실생활에서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남아 있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을 달리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필자에게는 이제 모든 역경과 어려운 시간들이 원망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도전의 성취동기를 제공하고 나아가 오히려 역경을 진정으로 감사하게 느끼게 될 정도로 성숙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어차피 인생은 유한한 것이어서 인생을 이성적으로만 생각한다면 비극이 될 수밖에 없다. 인간은 누구나 궁극적으로 다 죽기 때문에 더없이 슬프고 속상한 것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성적 진실인 것이다. 다가오는 죽음이라는 어두운 미래보다는 현재라는 순간순간만을 그대로 느끼며 감사할 수만 있다면 인생은 그 죽음이라는 종착역과는 별개로 그 과정 하나하나가 마냥 즐겁고 또한 흥미로운 희곡무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이나 미래의 행복한 순간은 그 자체로서 소중하다. 왜냐하면 행복한 현재의 순간이 즐거운 자체로서 그냥 감사하고, 나아가 먼 날 어려운 시기가 다가와도 그 당시 행복한 시간을 추억할 수 있게 해주니 더욱더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현재나 미래의 불행하고 어려운 시간 역시 또한 의미가 있다. 힘든 고통의 순간을 겪고 난 다음에는 그 이후의 시간이 마냥 감사할 뿐이고 나아가 그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또 다른 고통의 순간마저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게 만들어 주는 신비스러운 묘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힘들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미래의 상황 역시 또 다른 축복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앞으로 힘들 미래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지금 경험하고 있는 현재의 일상적인 시간이 더는 마냥 권태롭거나 단지 밋밋하게만 느껴지게 만들지는 아니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긍정의 힘이며 축복이라고 본다. 이런 기대가 가져다주는 신비로운 묘미로 어려운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를 향하여서도 나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큰 힘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재의 삶에 좀 더 충실하고자 하는 다짐을 스스로 다시 해본다. 이 시간 이후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기적을 만연히 소망하거나 의식적으로 기대하지는 아니하지만, 행여 일어난다면 마치 너무나도 반가운 친구처럼 기쁜 마음으로 그저 반갑게 맞이하고자 하는 담담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가능한 한 단순히 현재에만 충실하며 또한 나름 즐기고 있는 지금 바로 이 순간의 삶 그 자체가 의미 있는 하나의 큰 축복임을 깊이 느끼고자 노력하고 싶다. 또한 동시에 이에 그저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을 뿐이다.
2018년 5월 金龍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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