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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속으로(김용수 엮음)
작성자 : 김용수 등록일시 : 2018-06-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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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속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헌장에는“건강(health, 健康)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람은 인종·종교·정치·경제·사회의 상태 여하를 불문하고 고도의 건강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즉 과거에는, 건강이란 육체적·정신적으로 질병이나 이상이 없고, 개인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신체상태를 말하였으나, 오늘날에는 개인이 사회생활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서 사회가 각 개인의 건강에 기대하는 것도 많아졌기 때문에 사회적인 건강이란 면에서 이와 같은 정의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헌법에는 건강을“모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고 규정하고 있어 건강을 하나의 기본권적 개념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질병이 없는 상태라는 수동적 건강에 대한 태도에서, 금주·금연 등 생활습관의 변화나 운동 같은 적극적으로 건강해지려는 노력 등 능동적 태도가 강조되고 있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은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의사나, 운동선수가 아니다. 특정한 직업이나 지식의 정도에 따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좋은 바탕을 가진 사람이나 좋은 건강 습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다. 비록 우리는 전문적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번째가 건강한 삶에 대한 고찰과 목표 설정이라면 두 번째 중요한 것은 넘치고 치이는 많은 건강 지식들을 어떻게 판별하고, 몸에 밴 습관의 틀을 바꾸고 새로운 건강지식을 습득하여 습관화 시키는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목표를 결정하는 일은 스스로 시간을 내어 생각해 볼 일이다. 옳은 건강지식을 선택하고 적용하고 습관화 시키는 것은 주변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잘 태어나, 잘 자라서, 잘 살다가, 잘 죽는 것을 염원한다. 좋은 가정에 잘 태어나(well born), 잘 양육(well bred)받고, 품질 좋은 삶(well being)을 살다가, 후회하지 않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well dying)을 바람직한 4-well 인생의 한 순환으로 본다. 우리 모두 오복으로 간주하지만 말이다.
동서양이 다 삶의 아름다운 마침을 중요한 한 행사로 상상한다. 그 중요한 한 순간이 간결하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하직이기를 바란다. 그런 것도‘죽음 복’으로 생각하며 살아 왔다. 요즘엔 그 원(願)을 7언 절구“구구팔팔 이삼사”란 실없는 농(弄)으로 주고받는다. 품위 있게 살다 품위 잃지 않고 내생으로 이사 가듯 석별하는 것이 오늘을 살고 있는 고령층의 고소원(固所願)이다.
날씨가 변하고 세상이 변화하는 이 시기에, 우리의 몸도 내 몸에서 일어나는 증세를 통해 알 수 있는 요즘,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좀 더 체계화 시키고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풀어 써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많이 쓰고 싶은 심정으로 이 책을 엮었다.

2017.
海東 金龍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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