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김해동 |
등록일시
: 2018-08-19 10:16 |
|
무술(武術)은 철학과 종교, 민족정신과 민족풍습, 민족예술, 민족과학, 윤리·도덕관 등에 영향을 주고 있는 문화 현상으로 건신, 정신교육, 군사국방, 경제보급의 가치를 가지고 성장해 왔다.
무술이 하나의 의도적 문화 구조를 일관되게 진행시키면서 오늘날에 이른 것이 아니라 시대가 흘러갈수록 각기의 독창적 심신문화로 구체화되어 왔음을 보여 준다. 이는 무술의 모습들이 시대에 따라 다르게 조명되고 해석되기도 하고, 실제로 같은 무술 안에서도 상반된 기법(技法)과 정신(精神)의 변화들이 들어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중국무술(中國武術)을 이해하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중국의 광활한 토지와 다양한 인종, 복잡한 역사적 배경에서 파생되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한 시대에 발생한 무술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무술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을 것이다. 특히 기록도 부실한 과거의 사실을 현재에서 재확인하는 데는 상당한 과학적 노력이 필요하다. 설령 과거의 자료가 있다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는 보다 진지하고 정확한 해석을 하려면 상당한 과학적 지식 체계가 요구되는 일이다.
무술의 역사는 인류 문명과 함께 맥을 같이 하면서 사냥, 대인격투, 전투수단이었던 것이 현대에 와서는 건강 증진과 정신 수양 그리고 철학, 교육, 종교, 예술적 가치로 전환되고 있다.
역사에서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은 교훈이 아니라 현재의 나와 우리들을 설명할 수 있는 과거와의 연계와 해석의 일관성이다. 현재의 상황이 바뀌면 과거의 해석도 바뀐다.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중국(中國)은 20세기 1980년대를 기점으로 무술의 이론화 작업이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의 이러한 무술에 대한 연구들에 비하여 국내에서는 아직 양적으로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중국무술 탐구를 위한 이론적 토대가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 졸고(拙稿)가 개괄적이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국무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2018년 8월
海東 김용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