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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海東 김용수 |
등록일시
: 2018-09-19 1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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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큰일과 작은 일이 서로 무관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큰일은 정성을 다하고 작은 일은 대충 넘겨버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큰일은 바로 작은 일이 모여야 이룰 수 있는 것이기에 큰 것을 이루는 작은 부분들은 실로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찮은 작은 일도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옛말에‘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상시의 마음이 곧 길이요, 진리라는 뜻입니다. 진리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이 귀중한 학창 시절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입니까? 우리는 속을 채우는 실속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속을 채울 것이며, 속을 채우지 않고 어떻게 모든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미래의 주인공이 되겠습니까? 농사도 때가 있듯이 지식을 쌓는 것도 때가 있습니다. 작은 것을 예사로 여기지 말고 하나하나 성실하게 쌓아간다면 알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진정 원하는 길을 찾아가며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 길을 원하는 대로 바르고 빠르게 가는 방법은 독서만한 것이 없습니다. 독서는 개인의 인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사고를 깊게 하며 여가를 선용하게 합니다. 또한 독서를 통하여 지식과 교양을 쌓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감정이 풍부한 폭 넓은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학창 시절에 읽은 책 한권이 미래를 바꿔 놓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여러분은 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을 통해 좀 더 폭넓은 생각을 키워갈 수 있도록 활용해 주길 당부 드리며, 늘 꿈과 희망을 갖고 생활하길 바랍니다. 논리란 무엇인가
논리(論理)라는 말은 ‘말의 이치’를 의미하는 한자어로 되어 있다. 예컨대 ‘물리(物理)’ 는 물질들이 변화하고 작용하는 이치를 다루는 것이요, 논리는 말로써 따질 때 따라야 할 이치를 다루는 것이다. 또 ‘논리’에 해당되는 영어 ‘logic’도 역시 ‘말’을 뜻하는 희랍어 ‘logos’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원적으로 보면 논리란 ‘말’에 관한 것이며 ‘말의 이치’를 따지는 것이다. ‘논리적’이라는 것은 생각하고 말하고 따져보고 탐구하고 논쟁하고 등등의 다양한 상황 하에서 요구되는 어떤 이치 내지 규칙을 지키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논리가 요구하는 이러한 이치 내지 규칙이란 무엇인가? 만일 누군가 ‘플라톤은 총각이다’는 말에 동의했다면 그는 ‘플라톤은 남자다’는 말에 대해서도 동의해야 한다. ‘플라톤은 총각이다’는 명제는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그 명제가 참이 되기 위해서 지켜져야 하는 이치도 있을 것이다. 또 플라톤이 총각이라는 명제는 상황에 따라서 매우 적합하지 않은 진술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상황에 적합한 진술이 되기 위해서 지켜져야만 하는 이치라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논리가 요구하는 이치는 이런 많은 이치들 중의 한가지이다. 그러나 어쨌든 만일 내가 ‘플라톤은 총각이다’는 말에 동의한다면 나는 ‘플라톤은 남자다’는 말에 대해서도 동의해야 한다. 또 ‘칼 루이스가 빨리 달리고 있다’고 인정한 사람은 ‘칼 루이스가 달리고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하고 ‘지구는 둥글다’고 믿는 사람은 ‘지구는 네모지다’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논리가 요구하는 ‘말의 이치’이다. 너무 뻔한 얘기 아닌가? 아닌게 아니라 논리란 아무리 높은 수준의 논리학에서도 이러한 시시한 얘기에서 드러나는 뻔한 이치를 다룬다. 이것이 바로 논리적 사고의 요점인 것이다. 2018년 9월 海東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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