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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海東 김용수 |
등록일시
: 2018-09-21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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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우리는 학교라는 곳은 의무적으로 다녀야 하는 곳이고,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학업에 아주 지장이 있지 않은 경우에는 무사히 마쳐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지금의 학생들에게도 적용되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무교육에 임하고 있고 또한 일반적으로 고등학교까지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수행하고 있기는 하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학교를 다니려고 하고, 학생이라는 신분을 유지하려고 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 정규 교육과정은 더 이상 필수적인 어떤 것이 아니게 되었고, 학생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를 등지고 정규학교 교육을 중단하겠다는 선택을 한다. 물론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 가운데에는 자신의 꿈을 찾아가거나 홈스쿨링, 검정고시 등의 방법으로 학업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저 학교를 그만 둔 학생으로 일탈이나 비행, 범죄 등에 노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자신이 해야 할 일 혹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그들은 자신이 진로에 대한 부분은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직업세계로 인도해 줄 적절한 안내와 진로 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밀접하게 관련된다. 즉 “학업중단은 하나의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결과가 아닌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사건이며, 청소년 자신과 함께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정책적 지원과 함께‘지역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학업중단 청소년의 문제를 사전 예방하거나 사후 지원하는 정책이 뒤따랐다. 학업중단의 문제를 예방 차원에서는 교육복지 우선 지원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학업중단 이후의 문제를 지원하는 차원에서는 각 부처의 정책이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기관의 부족 지역에 대하여 다양한 청소년 관련 주체들이‘협업’을 통한 통합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자는 이처럼 학업중단 청소년을 지원하는 제도가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센터는‘학교 밖 청소년 돌봄센터’로서 청소년 보호기관에서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 년범죄로 보호관찰소에서 보호받는 청소년들을 보살피는 기관이다. 연구자는 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학업중단 청소년은‘스스로 학교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의해 학교 밖으로 밀려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처음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센터의 문을 두드렸던 청소년들이 검정고시 준비와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학습’에 대한 의지나 열망을 접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학업중단 청소년들은 자의든 타의든‘학업’을 중단했지만‘학습’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셈이다. 시대나 사회에 따라서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생각과 관념 등은 다르다. 적어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다르다는 것만은 명백하다. 이 땅에서 청소년이란 말이 탄생한지 채 100년이 안 됐지만, 청소년기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지 않은가? 앞으로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 아니다. 청소년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이들 청소년의 범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의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제는 우범 지대가 따로 없다. 충동적이고 관능적인 비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음주와 흡연에 대한 죄책감은 사라진지 오래다. 특히 사이버 세계에서 일어나는 형태는 상상을 초원해 속수무책 상태다. 범행 내용을 들여다보면 살인, 강도, 성폭력 등 심각한 사례가 많다. 따라서 나이가 점점 낮아지는 청소년이 저지르는 비행을 예방할 대책이 시급하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제도적 학교에서 밀려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어떤 삶의 상황 속에서 센터로 가게 되었고, 어떤 활동에 참여하며 배움을 지속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심정에서부터 출발하였다. 따라서 학교 밖 청소년 이전 예방 및 이후 대책은 관련 정책 실행 과정에서 대책은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론적 배경과 연관시켜 종합적인 대안을 찾고자 하는 데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2018년 9월 海東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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